2024 언바운드 기획
Reflections
2024.11.23. - 12.22.
이소연, 조민선
언바운드는 2인전 <Reflections>를 통해 이소연과 조민선, 두 작가의 교차되는 시선을 이용해 새로운 사유의 장을 형성하고자 한다.
이번 <Reflections>에서 두 작가는 익숙한 요소들을 전통적 인식과 공간의 논리로부터 해방시켜 재구성된 세계를 선보인다. 이소연은 내면의 무의식과 현실적 구조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데, 상징과 형태들이 층층이 쌓이며 심리적 세계를 형성하고, 인간 존재가 지각하고 받아들이는 현실의 모순과 독립성을 드러낸다. 수직축과 수평면으로 이뤄진 기초적인 형태 속에서 직선과 교차하는 선들이 만나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내며, 이는 내면과 외부 세계 간의 경계를 탐구하고 통합해가는 과정을 상징한다. 이소연은 이를 통해 개인적 경험이 외부 세상과 단절된 공간에서 어떻게 내면화되고, 새로운 공간적 해석으로 탄생하는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조민선의 작업은 '제로그래비티' 상태 속에서 유기적 존재와 기계적 요소들이 중력과 위계로부터 자유로워진 채 자율적으로 부유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실의 이분법적 틀을 벗어나 대등한 시선으로 서로의 공생을 중시하는 이 가상의 공간은 우리에게 기존의 체계와 구분을 재고하게 하며, 모든 존재 간 평등한 관계를 재정립하도록 유도한다.
<Reflections>는 고정된 시선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과 공간,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유동적인 상태로 경험될 수 있음을 탐구하도록 격려한다. 이소연과 조민선의 작업이 엮어내는 이 다층적인 작용 반작용은 지각과 존재의 경계를 넘어, 주관적인 경험과 상호 의존적 관계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울림을 관객과 공유한다.
교차점 Inter-Section
2024. 10. 19. – 11. 02.
노수현, 도희, 석다슬, 유상준, 윤정현, 이현지, 최윤선
<교차점>은 영상, 회화, 설치작업이라는 서로 다른 시각적 언어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 다층적이고 몰입적인 미적 경험을 제안하는 전시다. 본 전시는 각 매체가 단순히 고유의 표현방식을 통해 서사를 전달하는 병렬적 나열의 의미를 넘어, 그들 간의 상호 보완과 확장을 통해 새로운 공간적·개념적 의미를 창출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본 전시는 매체 간의 충돌과 융합에서 발생하는 미적 전환을 통해, ‘교차점’이라는 주제의 다각적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영상의 시간성과 서사적 흐름, 회화의 고정된 이미지의 영원성, 설치작업의 물리적 공간 점유는 각기 다른 차원의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이들이 서로 충돌하고 융합하는 순간 시각적·공간적 긴장감이 고조된다. 그 결과로 형성되는 예술적 '하이브리드' 공간은, 관객에게 예술이 가진 가능성과 확장성을 체험하게 한다.
<교차점>은 매체 간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일상에서 접하는 복잡한 현실과 그 속에 내재한 다층적 연결고리들을 재발견하게 하는 장이 될 것이다. 관객은 각기 다른 작품들이 교차하고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이 어떻게 서로 다른 세계를 통합하고 재해석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이 전시는 예술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시각적 언어들이 만나 새로운 차원의 미적 경험을 창출하는 순간을 포착하며, 현대사회에서 사회적 상상력과, 소통과 공감의 확장이라는 예술경험의 순기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일렁이는 감각의 조각들
Shimmering Sensory Pieces
참여작가 : 조서영, 최규연
2024. 8.7 (수) - 9.8(일)
전시 연계 공연
2024. 8.10(토) 저녁 7시 이용석 퀄텟 (이용석 테너색소폰, 김명원 기타, 전창민 베이스, 이성구 드럼)
전시 연계 웰니스 프로그램
2024. 9.8(일) 오전 10시-오후2시 제네바 요가프로그램 참여 관객 총 18명
<일렁이는 감각의 조각들> 전시에서 보이는 이미지들은 사실 상상력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서영은 일상의 순간을 포착하여 시각적 표현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한다. 그의 작품은 개인적 일상을 드러내는 창구 역할을 하며, 각 이미지는 생생한 경험의 조각들로 구성된다. 조서영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사물과 사물, 사물과 인간 등의 다양한 일상적인 관계의 상호작용에 집중하는데,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나치게 사적일 수 있는 내면의 감정을 일상 이미지를 통해 담담하게 보여준다.
최규연의 작업은 관찰과 상상, 그리고 일상에서 마주한 다양한 시각적 자극들을 모티브로 삼아, 익숙한 것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최규연의 작품은 일상의 평범한 것들이 이미지로 인식되어 받아들여지는 과정 속에서 인간을 이루는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맥락들이 서로 관여하고 영향을 미치는 등, 보이지 않는 다양한 간섭들이 익숙한 것들을 철저히 낯선 이미지로 변모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두 작가에게 일상의 어떤 것이 관찰되는 즉시 이미지는 그들 안에서 다양한 기억, 감정, 혹은 인식 등의 내적 요소들에 의해 변형되고 재구성된다. 그렇게 구현된 이미지가 관객에게 수용되면, 관객은 다시 각자 그들만의 요소를 재 첨삭하게 되며, 원래의 일상 이미지보다는 현재 자신이 재현해낸 이미지에 집중하고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관객은 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경험이 그려낸 상상의 산물과 마주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언바운드 써머 아트페어
2024. 7. 11(목) - 7.21(일)
참여작가
김우중, 김혜민, 민혜원, 방채윤, 염수윤, 원영단, 이승연, 이찬영, 최성우, 현소희
송리단길 협업 공간
사색서랍, 어피셔나도, 채터볼, 호이안로스터리
상상 스펙트럼
무한한 경계
2024. 5. 25(토) -7.7(일)
전시 연계 공연
5.25(토) 오프닝 갈라쇼 오후 7시 - 참여아티스트 : 나경호, 박연하, 박영민, 보나 정, 용아, 한태곤
6.8(토) 김명원 콰르텟 오후 8시 : 김명원, 신명섭, 전제곤, 신동진, 러스트
7. 6(토) 김명원 콰르텟 오후 8시 : 김명원 신명섭, 심규민, 전창민, 신동진
언바운드는 2024년 새로운 공간에서의 첫 개관전시로 <상상 스펙트럼: 무한한 경계>를 기획하였다. 본 전시는 김서연, 김인혜, 이유리, 장한이, 정지연 5인의 작가가 참여하여 5월 25일부터 7월 7일까지 언바운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상 스펙트럼: 무한한 경계>는 다양한 시각을 통해 일상을 초월하고, 익숙한 범위를 넘어서 새로운 상상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김서연은 인터넷과 빈티지라는 상대적으로 반대되는 개념과 이미지를 바탕으로 현시대의 감각과 사물의미지에 대한 환기를 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김인혜는 수많은 얼굴과 표정에 대한 상상력으로 대상과의 간격과 관계를 가늠한다. 이유리는 다채로운 색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감각과 변화를 마음껏 탐구할 수 있는 시각이미지를 생성한다. 장한이는 애매모호한 상황으로부터 출발한 마음의 지표를 찾아가는 과정과 결과로의 회화를 탐구한다. 정지연은 뭉툭하고 투박해 보이는 터치과 과감한 제스처로 사물을 재조합하여 관점을 새롭게 형성한다. <상상 스펙트럼: 무한한 경계>에서 5명의 작가들은 지극히 사적일 수 있는 일상의 영역에서 출발하여 다양한 관점을 거쳐 무한한 상상력의 무경계를 증명하고자 한다. 작가들의 예술적 가치를 뛰어넘는 표현력과 예술가로서의 끝없는 도전에 주목해주기를 바란다.
언바운드 아트페어
재건 Regeneration
2024. 3. 21 (목) -3. 30(토)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관, 4관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참여작가 :
강리아 강태웅 고권 고혜린 김경희 김누리 김근중 김동현 김리나 김서연 김선두 김선웅 김연홍 김영화 김우중 김한솔 넌지 다소금 디어유나 문경의 박건우 박경 박경호 박민선 박성아 박연지 박영근 반주영 방은겸 범준 서정태 손동진 송미리내 신윤영 안병석 안봉균 안준홍 어형진 영케이 윤공주 윤빈 이길우 이나경 이승아 이시아 이태경 임정철 임종두 정새롬 정인경 정지연 정해광 조건아 조상근 채비가 최가효 최소희 최옥영 최홍원 하인두 허진의 홍연서
후원 :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협찬 : 빌드원건설, 대흥엔지니어링